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럴때마다 따끗하고 맛있는 붕어빵이 절로 생각이 납니다. 특히 범계역에 위치한 붕어빵 맛집은 제가 먹었던 붕어빵 중에서 세손가락안에 들 정도의 맛집입니다.
범계역 붕어빵 맛집 가게의 모습입니다. 여느 붕어빵 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는 외관입니다. 붕어빵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누가봐도 붕어빵 가게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위치는 범계역 3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위치입니다. 저도 붕어빵 맛집을 찾다가 지인의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붕어빵 맛이 거기서 거기가 아니겠냐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맛있는 붕어빵을 한 번 맛보신 분이라면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날 것입니다.
사장님 2분이서 붕어빵을 팔고 계셨는데요. 손님이 상당히 많아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사진은 손님이 조금 빠졌을 때 찍어보았습니다. 많이 붐빌때에는 정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곤 하는데요.
바쁜만큼 사장님의 붕어빵 만드는 손놀림이 분주해졌습니다. 만들어 놓은 붕어빵이 많이 보였지만 저것도 얼마 안되서 싹다 빠질겁니다. 간혹 다른 가게에서는 마스크를 입만 가리고 장갑도 안끼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범계역 붕어빵 사장님은 방역기준을 꼼꼼히 준수하고 계셔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붕어빵 맛집인 범계역 붕어빵 가게는 슈크림과 단팥의 2종류의 붕어빵을 판매합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요즘 붕어빵이 금값이라 2마리에 1,000원을 하는 곳도 보았습니다. 물론 4마리에 1,000원에 파는 곳도 있지만 맛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 실망한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범계역 붕어빵 맛집은 3마리에 1,000원입니다. 붕어빵을 기다리는 동안 재미로 보는 붕어빵 성격 테스트를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붕어빵 성격 테스트는 먹는 취향에 따라 성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머리 :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꼬리 : 신중하고 조심성 많은 성격
지느러미 : 혼자사색을 즐기는 성격
반을 갈라서 : 욕심이 많은 성격
몸통부터 먹는다면??? 변태적 성향
저는 다행스럽게도 몸통부터 먹지는 않네요. 변태는 아니에요. 제 취향은 머리부터 먹곤 합니다. 지느러미를 제일 좋아해서 머리를 먹고 마지막으로 제일 좋아하는 지느러미를 먹는답니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라고 합니다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네요. 이런 테스트는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재미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을 먹고 외출을 하였기에 1,000원어치를 구매하였습니다. 단팥 2개와 슈크림 1개를 먹었습니다.
붕어빵의 모습은 평범한 붕어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입 베어 먹어보았습니다. 따뜻한 상태에서 먹어서 더욱 맛이 좋았습니다. 단팥은 잘못 먹으면 쓰고 비린맛이 나는데 범계역 붕어빵 맛집에서 파는 붕어빵은 달고 팥의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게다가 쫀득쫀득한 반죽이 붕어빵의 맛을 한층 더했습니다.
다음으로 슈크림 붕어빵을 먹어보았습니다. 슈크림이 입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슈크림 또한 잘못 만들면 밀가루 맛에 슈크림 맛이 묻혀버리곤 하지만 범계역 붕어빵 맛집에서 만드는 슈크림 붕어빵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슈크림을 더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단팥 붕어빵이 더 맛이 있다고 느껴지네요. 거두절미하고 안양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범계역 붕어빵 맛집에서 만드는 붕어빵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